□ 부산대학교 정보컴퓨터공학부 학생들이 전국 규모의 해커톤 대회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며 소프트웨어 융합 분야에서의 저력을 입증했다.
지난 8월 31일 세종공동캠퍼스에서 열린 「제12회 대한민국 SW융합 해커톤 대회」에서 본교 정보컴퓨터공학부의 두 팀이 각각 대상(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과 우수상(충청북도지사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대상을 수상한 VisaLinkr 팀(신병근·김문경·김대욱)은 ‘AI 기반 외국인 비자 진단 및 정착 유도 플랫폼’을 선보였다. 이 플랫폼은 사용자가 입력한 국적·학력·경력·한국어 능력 등을 바탕으로 AI가 가능한 비자 유형과 준비 절차를 안내하고, 지역 맞춤형 일자리와 생활 정보를 연결해 외국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는다. 심사위원단은 단순 정보 제공을 넘어 인구 절벽과 지방 소멸이라는 국가적 위기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혁신적 접근이라며 높이 평가했다.
함께 우수상을 차지한 STAY 팀(신예준·이지민·양라윤)은 ‘공유 자율주행 차량의 대기 슬롯 동적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을 개발했다. 해당 기술은 도시 내 교통량과 차량 호출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자율주행 차량 전용 정차 공간을 동적으로 배정함으로써 교통 혼잡을 완화하고 차량 운행 효율성을 높인다. 특히, 예측 알고리즘을 활용해 시간대별 교통 수요를 반영하고, 다중 차량이 동시에 접근할 경우 충돌 없는 효율적 배차를 지원하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향후 실제 교통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시뮬레이션 검증과 알고리즘 고도화를 통해 스마트시티 교통 관리 플랫폼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부산대학교 관계자는 “학생들이 사회적 문제와 미래 도시의 핵심 과제를 창의적이고 기술적으로 풀어낸 점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할 SW 융합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최하고, 세종테크노파크를 포함한 전국 12개 지역 SW산업진흥기관이 공동 주관했다. 올해는 60개 팀, 약 300여 명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으며, 부산대의 두 팀이 동시에 수상의 영예를 안으며 학교의 위상을 높였다.
▲ 대상(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수상 ▲ 우수상(충청북도지사상)
(왼쪽부터) 첫 번째 김대욱, 김문경, 신병근 학생 (왼쪽부터) 첫 번째 양라윤, 신예준, 이지민 학생